2015년 1월 22일 목요일

낮은 곳으로

강과 바다가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아래에 있기를 잘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든 골짜기의
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이

백성들 위에 있으려고 한다면
반드시
그 말을 낮추고

백성들 앞에 서고자 한다면
반드시
그 자신을 뒤로 하여야만 한다.

그러므로
성인이 앞에 있어도
백성들은
해롭다고 생각하지 않고

위에 있어도
무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도덕경 백서본 29장, 왕필본 66장 중에서-

2015년 1월 5일 월요일

새해의 깊은 묵상

나에게
주님같은 사랑이 있을까
평생
배우고 가르쳤는데

나도
주님처럼 용서할 수 있을까
평생
배우고 가르쳤는데

나는
주님 앞에서 대답할 수 있을까
주님께서
나에게 물으신다면

새해의 묵상


새해가 되었다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묵은 해보다
더 좋은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나의 생각과
나의 마음과
나의 삶의 방식과
나의 삶의 환경이 변하지 않는 한

내게
새로운 해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착각하고 있다

나의 삶이
새롭게 변화되기를 원하는 것인지
더 발전된 삶이 되기를 원하는 것인지

2015년 1월 1일 목요일

겨울 숲

겨울 숲
          - 최천호 목사 -
옷을 벗은 나무들은 
금식 중이다
어머니 자궁 속에서
처음 뛰기 시작한 심장처럼
호흡을 배우고 있다

바람이 멈추어 버린 
저 숲의 끝은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거친 숨 몰아쉬며 
쉬지 않고 걸어온 이 길,


겨울 숲 2

도시에서 달려와 
산을 넘는 차가운 바람은 
빠른 걸음으로 달아나는데
옷을 벗은 나무들이
소란스럽지 않으니 
가슴을 열어 내어 준 길이 조심스럽다

사는 것이 사랑이라며
누구에게나 오솔길처럼 함께 걸어주고 
곧게 선 나무처럼 솔직하며
무엇이든 가슴에 품어 보았느냐며
햇살이 내려앉아 쉬고 있는 
겨울 숲은 따뜻하기만 하다

2014년 11월 16일 일요일

인간에 대하여

하나님은
궁창의 물을 둘로 나누셨다
윗 물은 하늘이 되었고
아랫 물은 지구가 되었다
물덩어리 속에서
뭍이 드러나게 하셨다
뭍의 흙으로
모든 생물을 만드셨다
우리는
알게되었다
우주 속에서 지구는
한 방울의 물보다도 작은 것임을
아,
인간이여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고
하나님을 알게 되었어도
인간은
우주에서 가장 미약한 존재이다
그냥 겸손히 살아가면
행복한 존재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