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량진 전투에 쓰러진 전우가
마지막 남긴 말이 역력히 떠오르네
우리 부모 보시거든 잘 싸워 잘 갔다고
부대장님 부탁이오 이 천지 소원일세
2.
한강을 바라보니 피와 기름이 흐르고
전우들의 시름소리 뼈까지 사무치네
우리 형제 만나거든 잘 싸워 잘 갔다고
분대장님 부탁이오 마지막 소원일세
..........................................................
현충일 서울현충원에서 만난
6.25참전용사 86세 김진방 예비역상사가
6.25전사자묘역에 묻힌
옛 전우들을 바라보며 부르는 노래
(노량진방어어전에 참전했던
전우가 부르던 노래라고 합니다)
2015년 5월 11일 월요일
2015년 5월 10일 일요일
2015년 3월 31일 화요일
2015년 1월 24일 토요일
해바라기
찬 바람에 몸을 웅숭그릴 때면
문득
어느 시골 담장에 심겨졌던
키가 껑청한 해바라기를 생각해본다.
모두가 우러러보는 높은 곳에
태양인 양
크고 둥근 얼굴을 노랗게 물들이고서는
가을이 와 모두 쓰러져도
고고하게 하늘을 떠받치고 서있던 해바라기
봄을 준비하는 농부가 밭을 고를 때 즈음이면
모두 베어져
밭두렁의 한 묶음 땔감이 되고 마는 것을
아,
창고 한 옆에 놓인 그릇 속에 잠든
한 됫박의 해바라기 씨가 있어
옛 조상들의 얼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될 때면
쥐똥나무 울타리 간간히 서있던
해바라기들의 멋적은 으시댐을 생각해본다.
문득
어느 시골 담장에 심겨졌던
키가 껑청한 해바라기를 생각해본다.
모두가 우러러보는 높은 곳에
태양인 양
크고 둥근 얼굴을 노랗게 물들이고서는
가을이 와 모두 쓰러져도
고고하게 하늘을 떠받치고 서있던 해바라기
봄을 준비하는 농부가 밭을 고를 때 즈음이면
모두 베어져
밭두렁의 한 묶음 땔감이 되고 마는 것을
아,
창고 한 옆에 놓인 그릇 속에 잠든
한 됫박의 해바라기 씨가 있어
옛 조상들의 얼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될 때면
쥐똥나무 울타리 간간히 서있던
해바라기들의 멋적은 으시댐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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