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시골 어느 부자집에서 밥을 짓고 있는데 부엌을 들여다 보던 제비 한 마리가 도마 위에 있던 콩쪼가리를 쪼아 먹었습니다. 그것을 본 밥짓던 아낙네가 소리를 지르며 제비를 쫓아냈습니다. 이때 밖으로 쫓겨난 제비가 부엌을 향하여 쫑알대기 시작했습니다. 비리구배리구 부자장자집에 가서 콩쪼가리 집어먹었더니 비리구두 배립다 꼬르르르륵 이것이 제비가 빨랫줄에 앉아 지껄이는 소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요즈음 제비를 볼 수가 없습니다. 둘씩 혹은 셋씩 짝을 지어 뜰안에서 지껄이는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제비 뿐만이 아닙니다. 높은 하늘에 종달새도 울지 않고 논배미에서는 뜸북새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곡식과 채소를 기르면서 벌레를 죽이려고 뿌리는 약 때문에 새들도 없애버린 것입니다. 오호 종달새 높은 하늘에 뜸북뜸북 뜸북새의 노래와 심술이난 제비의 지껄이는 소리가 우리들 삶의 주변에서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길종 (2013-03-07 15:14:15 / 61.73.34.121) 농약,시멘트 집짓기로 서식지파괴,공기오염,소음등등으로 도회지에선 보기힘들게된 제빕니다.. 그러나 제비가 남긴 속담은 여전합니다^^ 장로님~ 여전히 아름다운글 감사합니다. 곡식에 제비 같다 : 제비는 곡식을 안 먹으므로, 청렴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 제비가 기러기 뜻을 모른다 : 평범한 사람은 속깊은 사람의 뜻을 짐작할 수 없다. 제비는 작아도 강남 간다 : 모양은 비록 작아도 제 할일은 다 한다. 제비는 작아도 알만 낳는다 : '제비는 작아도 강남 간다'와 같은 뜻. 제비도 낯짝이 있고 빈대도 콧잔등이 있는 법 :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 체면이 있다. 제비도 은혜를 갚는다 : 제비도 은혜를 아는데 하물며 사람이 은혜를 몰라서야 되겠느냐는 뜻. 제비를 잡으니까 꽁지를 달라 한다 : 남이 힘들게 얻은 소중한 것을 염치없이 달라는 경우. 제비집이 허술하면 큰바람 없다 : 제비가 집을 허술하게 짓는 것은 기상이변이 없음을 예견한다.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여름이 온 것은 아니다 : 속단은 금물이라는 말. 흥부집 제비새*끼만도 못하다 : 은혜를 조금도 생각지 않는 사람. 원방현 (2013-03-07 16:05:42 / 175.223.48.200) 감사합니다, 이길종 장로님^^ 제비에 대한 속담이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