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나의 삶이 다한 후에
나의 흔적들이
십자가를 붙들고 있는
흙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여
주님이 흘리신 그 핏자국과
섞이게 하여 주시옵소서
비록
나의 삶의 모습들이
주님과 주님의 제자들을
닮지는 못하였어도
삶의 흔적들은
그곳에 남기게 하사
부활의 날
주님을 뵙게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15년 1월 24일 토요일
해바라기
찬 바람에 몸을 웅숭그릴 때면
문득
어느 시골 담장에 심겨졌던
키가 껑청한 해바라기를 생각해본다.
모두가 우러러보는 높은 곳에
태양인 양
크고 둥근 얼굴을 노랗게 물들이고서는
가을이 와 모두 쓰러져도
고고하게 하늘을 떠받치고 서있던 해바라기
봄을 준비하는 농부가 밭을 고를 때 즈음이면
모두 베어져
밭두렁의 한 묶음 땔감이 되고 마는 것을
아,
창고 한 옆에 놓인 그릇 속에 잠든
한 됫박의 해바라기 씨가 있어
옛 조상들의 얼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될 때면
쥐똥나무 울타리 간간히 서있던
해바라기들의 멋적은 으시댐을 생각해본다.
문득
어느 시골 담장에 심겨졌던
키가 껑청한 해바라기를 생각해본다.
모두가 우러러보는 높은 곳에
태양인 양
크고 둥근 얼굴을 노랗게 물들이고서는
가을이 와 모두 쓰러져도
고고하게 하늘을 떠받치고 서있던 해바라기
봄을 준비하는 농부가 밭을 고를 때 즈음이면
모두 베어져
밭두렁의 한 묶음 땔감이 되고 마는 것을
아,
창고 한 옆에 놓인 그릇 속에 잠든
한 됫박의 해바라기 씨가 있어
옛 조상들의 얼을 이어가고 있는 것을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될 때면
쥐똥나무 울타리 간간히 서있던
해바라기들의 멋적은 으시댐을 생각해본다.
2015년 1월 2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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