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6일 토요일

134. 덕수궁 중화전


덕수궁 중화전은
왕의 즉위식이나 큰 행사를 할때에 사용하던 곳이다.

그 앞 돌로 된 뜰에는
동쪽과 서쪽에 품계석品階石이 있는데
동쪽 반열에는 문관이, 서쪽반열에는 무관이 도열해 섰었다.
이른바 양반이라는 말이 이곳 품계석에서 나온 말이다.

임진왜란으로 의주로 피란갔던 선조가
왕족이 살던 이곳을 임시 왕의 거처로 사용하다가
왕궁이 되었다고 한다.

부귀영화
그 모든 것이 있던 곳이다.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귀하게도 하고 천하게도 하며
권력을 주기도하고 빼앗기도 하던
무한 권력이 있던 곳이다.

오늘도 그 무한 권력과 부귀영화를 향한 사람들은
옛날과 대동소이하다.
모양과 스타일만 다를뿐..

돌로된 품계석은 말없이 서있다.
그는 마음이 없는 돌이다.
옛날에 그 앞에 서있던 사람들도
돌과 같은 존재들이었을 것이다.

마음이 없는 돌처럼
그 위 높은 곳에 있는 사람이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었을 터이니까..

왕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는 것
우리는 그것을 나라를 위하는 충성이라고 가르치고 배웠다.
과연 무엇이 나라를 사랑하고 위하는 충성인가

품계석의 돌이 마음이 있다면
말해 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