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6일 토요일

137. 위대한 수수께끼


고난 중에서 사랑의 눈물을 흘리고
고통 중에서 행복을 설명하시는 분

굶주림 속에서 하늘나라를 증거하고
질병 속에서도 영생을 확신하시는 분

높은 곳을 원하는 자에게
무릎꿇어 디딤돌이 되어주고
깊은 곳을 원하는 자에게
곡괭이가 되어주시는 분

자전거를 타고와서
자동차을 타고 온 사람에게 복을 빌어주시고
좁은 골방에서 자고 나와
더 큰 아파트 당첨되게 축복해주시는 분

하도 많이 맞은 왼뺨 대신 오른 뺨을 돌려대려니
다치고 아픈 목때문에 얼굴을 돌리지 못하시는 분

겉옷을 달라는 이에게 벗어줄
속옷 살 돈이 원래 없는 분

숨이 넘어가는 순간에도
다른 사람의 행복을 축원해 주시는 분

왜?
왜?
왜?

그분은 과연 누구였을까?
누구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