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농한철이면 대부분의 노인 농부들은 동네 노인정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며 놀다가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이 될 무렵 집으로 돌아갑니다. 노인정이 인기가 있는 것은 별달리 놀이할 것이 없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도시까스가 없는 시골이라 난방용 기름값이 많이 들어 낮에는 집에 있는 보이라는 끄고 노인정에서 놀다가 저녁무렵 집으로 돌아가 밤에만 보이라를 켜기 때문입니다. 기름 한 드럼에 30만원 가까이 하다보니 웬만한 가정에서 한달에 2드럼씩 60만원 가까이 들어가는 난방비를 감당하기가 쉽지가 않기때문입니다. 오늘 노인정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기도 땅에 이죽산(李竹山)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죽산(李竹山)은 그의 본명이 아니고 별명인데 본명은 전해지지 않고 별명만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이(李)씨 성을 가졌던 그는 일찌기 죽산(竹山)군수를 지냈다고 합니다. 군수 임기를 마치고나서 입담이 좋아서인지 존경스러워서인지 이곳저곳에서 강연요청이 있어서 오랫동안 경기도 관내 이곳저곳에 강연을 하고 다녔습니다. 오랜 세월을 그렇게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이죽산(李竹山)은 탄식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망하려나~ 내가 연설을 하고 다닌지 오래되었는데 나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비판하는 사람이 왜 한 사람도 없단 말인가~』 하면서 탄식을 했다는 것입니다. 구한말의 이야기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후 경기도 관내에서 이죽산(李竹山)의 이야기는 언로가 살아있지 않은 사회를 탄식하는 말로 희자되고 있다고합니다. 『이죽산(李竹山)이가 살았으면 뭐라고 한마디 했을 걸세~』 .................................................... 언로가 살아있지 않거나 사람들이 관심이 없으면 그 사회는 정의가 구현되기 어렵습니다. 다행이 우리 감리교회는 언로가 살아있어서 누구나 교단의 정치에 발언할 수 있고 누구나 지도자의 잘못에 대하여 지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참 감리교인다운 환경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흠없고 티없는 지도자를 뽑으려고 하다가 번번히 실패하고 5년여를 지도자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감리교인들은 이런 것이 바로 감리교다운 것이며 법과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이 바로 감리교인다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MYF 활동을 하면서 총회를 방청했을 때입니다. 총회 사회를 보시던 이환신 감독님의 탄식소리가 기억납니다. 그날도 감독선거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당선자는 없고 발언하는 분들은 많고 하루종일 사회를 하시던 이환신 감독님은 『이거 아무나 못합니다. 하나님 다음가는 사람이나 하는 것이지 보통사람은 할 수가 없는 자리입니다』 하면서 탄식하시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우리 감리교회가 이죽산(李竹山)의 탄식처럼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그러나 너무 감리교적이어서 그 기본조직자체를 만들 수 없다면 이것 또한 감리교인다웁지 못한 무능한 것이 아닐런지요^^ ............................................................ 이재신 (2013-01-04 22:51:22 / 118.221.234.239) 여기에도 중용의 도(밸런스?)가 필요하다고 해야 할까요?^^ 원방현 (2013-01-05 10:46:46 / 124.80.161.142) 예수믿는 사람들에게 중용이란 있을 수 없겠지요. 믿는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이니까요. 그러나 무언의 합의로 어떤 결론을 만들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효 (2013-01-05 21:22:04 / 115.23.179.242) 원장로님 경로당에 가 보셨군요? 여름엔 시원한 에어컨 틀고, 겨울엔 따듯한 난방에 재정도 넉넉하여 맛있는 먹을거리를 먹을 수 가 있습니다. 노인정 회장하려고 경쟁도 합니다. 저는 2년 임기지만 딱 1년하고 끝냈습니다.ㅎㅎㅎ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3-01-05 21:25:11 에 "김정효(jeong)" 에 의해 수정됨 원방현 (2013-01-06 09:31:48 / 110.70.57.232) 김정효 장로님, 금년 내내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나라가 이정도 복받고 살수있는 것은 성도들의 기도와 노인정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