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2일 화요일

71. 선생과 제자 그리고 선배와 후배

선생과 제자 그리고 선배와 후배
삼청교회의 옛날이야기

얼마 전, 기도원에서 190cm의 큰 키에 늘 반달 웃음을 웃는 정종혁 군을 만났다.
그는 song team 중에서도 기타보다는 drum을 특별히 잘치는 청년인데
그의 노래 반주하는 모습을 보면 동그란 알의 작은 안경을 쓰고
늘 기쁜 모습으로 drum을 치곤한다.
그는 언제나 싱글벙글 웃으며 즐겁고 밝은 표정을 유지하고 있다.
그를 보고 있노라면 인생은 참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그를 잘 아는 같은 교회의 장로님은 그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표정은 그 장로님의 걱정과는 달리 늘 밝고 명랑하였다.

도대체 누가 그를 가르치고 키워 놨을까?
한번은 그에게 직접 물어 보았다.
[주일학교 때 선생님이 누구셨니?]
그는 서슴치 않고 대답하였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은 조세형 목사님이구요
중고등부 때 선생님은 서승직 목사님이에요  
그 두분 목사님이 어렸을 때 내 신앙의 기초를 만들어 주신 분들 이에요]
조세형 목사님은 현재 용두동 교회 교회학교 담당 부목사님이고
서승직 목사님은 삼선교회 교회학교 담당 부목사님이다.
두 분 다 청년들을 위한 집회에 강사로 활동하고 계신 감리교 목사님들이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우리 교회를 생각해 보았다.
우리 교회 청년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나?
우리 교회 믿음의 후배들은 ?

교사가 학생에게 가르쳐 주고 선배가 후배를 지도해 준다.
교회학교 교사는 선생이면서 동시에 믿음의 선배이기도 하다.
나는 어떤 믿음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었나?
나는 후배들에게 어떤 하나님을 소개해 주었나?
나로 인하여 실족한 후배는 없었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세상의 지식은 선배에게서 배울 수 있지만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체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다고...
결국 믿음이란 먼저 체험한 자가 체험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안내해 줄 수밖에 없다.
누가 스승이고 누가 선배인가?
늘 기쁨 속에 살 수 있는 정종혁 군 같은 형제, 늘 확신 속에 후배를 지도할 수 있는
30대 조세형 목사님과 서승직 목사님 같은 분...
나이와 관계없이 그 분들은 모두 나의 스승이고 선배라고 생각한다.
내가 주님 안에서 기쁨과 참 평안을 얻지 못하는 한 ,
그들은 영원히 나의 스승이고 선배일 수 밖에 없다.
특히 하나님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