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92. 기도원에서 만난 비구니


비구니 출신의 한 분이 예수를 믿겠다고 대한수도원을 찾았다.
그녀는 방에서 자지를 않고 예배당의 종탑이 있는 곳 2층 마루방에서 기거하며
새벽기도와 저녁예배, 낮에는 다른 사람들 처럼 근로봉사를 하며 수도를하였다.

시간시간 성경을 열심히 읽고 틈틈이 기도를하였다.
그녀는 명문 Y대 출신으로 비구니가 되었으나
종교를 바꾸기 위하여 그곳을 찾았는데
왜 도시의 교회를 먼저 찾지 않고 그곳을 먼저 찾았는지 알수가 없었다.

4월 5월의 한탄강변은 아직 추웠다.
밤에는 군불을 때지 않으면 잘 수 없을 정도로 추웠다.
그녀는 두달을 그곳에서 기거하면서 우리가 춥지 않느냐고 물으면
괜찮다고 하면서 그곳에 머물렀다.

한번은 이질이 생겼다고 했다.
두달을 넘게 머물던 그는

예수 믿기가 참 어렵군요
도로 절로 가야겠어요

그 후 나는 그곳을 떠났기 때문에 그녀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한편
그 때 왜 좀 더 적극적으로 그를 안내하고 가르쳐 주지 못했을까
후회하고 있다.

전도라는 글을 이야기하거나 의논할 때마다
예수믿기를 포기하고 하산하겠다는 그 때 그녀의 모습이 떠오르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