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씨 병 환자촌의 김요석 목사님 설교 테이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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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
연합군으로 진군한 소련의 붉은 군대는
나치스 군인들을 잡는대로 전부 현장에서 총살을 시키면서
진군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나치스는 유태인 대학살 이외에 많은 민간인들을 학살한
잔인한 마귀로 인정하고 단 한명도 살려둘 필요가 없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독일군 하나가 잡혀서 총살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독일군은 죽기 직전 소련군 장교에게 마지막 부탁을 하였습니다.
내가 믿는 종교의 신에게 마지막 기도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허락을 받은 그 독일군은
눈을 감고 하늘을 바라보며 두 손을 들고
히브리어로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이 소리를 듣던 소련군 장교도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같은 히브리어로
그 독일군을 따라 함께 외쳤습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독일군도 소련군도 모두 유태인이었습니다.
그들은 세계 어디를 가나 자기들의 독특한 삶의 방식과
신앙관 때문에 즉시 서로를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유태인들에게는 고난을 당할 때 마다
시편 23편을 암송하면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노래하면서
믿고 기다렸습니다.
수많은 유태인들이 가스실로 끌려가면서 죽음의 행진을 할 때에도
이 시를 암송하였습니다.
고난을 당하고 있는 유태인들에게는
이 시가 바로 자기들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소련군 장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비록 마귀의 옷을 입고 있더라도 하나님의 백성이다.
당신에게는 죄가 없다.
이제 자유로이 집으로 돌아가라
고 하면서 석방했다고 합니다.
이글은
독일 유학 때 칼발트에게서 직접 강의를 들으며 신학을 공부하였고
귀국 후 한센씨 병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있는 촌에서 목회를 시작하고
그것을 평생의 사명으로 알고 지내시는 김요석 목사님의
설교 테이프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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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우리들에게도 독특한 삶의 방식이 있고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표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십자가입니다.
십자가의 사랑을 통하여 우리는 구원을 받았고
그 십자가의 사랑을 나누며 사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우리가 서로 그리스도인인 것을
어떻게 알아 볼수가 있을까요?
서로의 삶속에서 십자가를 발견할 수 있고
그의 삶의 행위 속에 십자가가 있으면
우리는 서로 그리스도인인 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만나면 반가운 사람,
이야기하면 할수록 은혜가 되는 사람,
아무말 하지 않고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하여 지는 사람
우리는 서로 그런 관계의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서로의 모습 속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엠마오로 가는 길
그것은 우리의 삶속에 동행하시는 그리스도의 형상을
다른 사람과 나누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