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8일 월요일

21. 한애마 권사님

1959년
교회건축을 하기 위하여
목사님이 교인들과 부지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허리가 ㄱ자로 꼬부라지고 머리가 하얗게 센
70 전후의 한애마 권사님도
대야로 흙을 이어나르며 공사를 도왔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일인데
한애마 권사님은 교회가 세워질 땅이라고 하면서
매일 저녁 그 땅에 와서 한시간씩 기도를 하셨고
40일 금식기도를 하시게 되었습니다.

한애마 권사님은 지금의 경복궁 동십자각 근처에
아들 내외와 단칸방에 살고 계셨는데

장기금식을 하시는 어머니를 보다 못한 아드님이
조금이라도 잡수시라는 권고에 못이겨
시루떡을 아주 조금 잡수시고는 스스로 잘못했다고 하시며
열흘을 추가하여
50일 금식기도를 하셨습니다.

교인들 모두가 걱정들하고 있었는데
한애마 권사님은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시더니
다시 예배에 참석하게 되셨고
교회는 그 후 일년만에 건물을 준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큰 기적은
그 후에 있었습니다.

한애마 권사님의 ㄱ자 허리가 펴지셨고
흰 머리가 다시 검게 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모두들
장기 금식을 하신 한애마 권사님에게
응답과 함께 크신 은혜를 베푸신 것이라고 믿게 되었습니다.

아드님의 직장이 교회에서 먼곳으로 결정되는 바람에
이사를 가시게 되어서
교회를 집근처로 옮기신 한애마 권사님의 간간 이어지던 소식이
얼마 후 끊기고 말았습니다.

삼청교회는
한애마 권사님의 생명을 건 50일 기도와
목사님과 교우들의 눈물로
반세기 만에
새 건물을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믿고 있습니다.

삼청교회 뿐만 아니라
많은 감리교회의 교회마다
목사님과 교우들의 눈물어리고 생명을 건 헌신으로
교회건물을 하나님께 봉헌한 이야기가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1999년 삼청교회는 두 번째 새 건물을 봉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