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 원로원 총무로 오래 계시던 박창국 목사님은
삼청교회 박웅천 원로목사님의 부친이십니다.
박웅천 목사님이 삼청교회에 시무하시던 기간에
여러번 아드님 댁에 오신 것을 뵌 적이 있었고
몇번 설교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키가 크시고 체격이 당당하신 목사님은
얼핏 보아도 아주 건장한 모습의 체격이셨습니다.
설교하실 때에도 늘 열정적으로 하셔서
시간 가는 것을 잊을 정도이었습니다.
국내와 만주등지에서 목회를 하시면서
항일 독립투사들을 많이 접촉하셔서인지
왜정 때 모두 일본말을 의무적으로 하게되고
이름도 일본식으로 개명하던 시절
자녀분들이 실수로 아버지 앞에서 일본말을 사용했다가는
반 죽도록 매를 맞았다고 합니다.
여러번 들은 설교중에서 기억이 나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88세로 소천하시고
직접 개척하여 건축하신 동신교회에서 장례예배를 드릴 때
식장 스피커에서 생전의 육성으로 설교가 들려지고 있었습니다.
제목은 유명한
우리도 주님처럼 저주를 받자
이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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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영광을 함께 하려 하면서도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함께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런 사람은 참된 의미의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우리가 진정한 그리스도인리라면
주님이 지셨던 그 저주의 십자가를
우리도 마땅히 져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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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나갔는데도
박창국 목사님이 마지막 길에 남기신 말씀이
머리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십자가의 저주를 각오하기는 커녕
모든 죄의 짐과 저주는 주님께 떠맡기고
하늘나라의 복과 영광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렇게 해서
과연 우리는 온전히 구원받을 수 있는 것인지...
매일 기도할 때에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하면서도
이 사람아
주님이 지셨던 십자가는 어떻게 하려나
어디에선가
박창국 목사님의 호령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