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 305장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는
시편 112:1-3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음이여
그 의가 영원히 있으리로다
를 생각하시면서 쓰신
전산초 장로님의 아버님이신 전영택 목사님의 시입니다.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잇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
믿음의 반석도 든든하다 우리집 즐거운 동산이라
고마와라 임마누엘 예수만 섬기는 우리집
고마와라 임마누엘 복되고 즐거운 하루하루ㅡ
이 시를 쓰신 목사님의 심령에는
이미 천국이 임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시사철
주님의 사랑으로 가득한 봄바람이 부는 가정;
그것은
예수를 섬기는 믿음의 가정에서만 있는 일입니다.
우리는 흔히
죽어서 가는 곳을 천국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천국은 금은보화가 있어서 천국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신 곳이 천국이라는 믿음을 갖어야합니다.
금은보화가 아무리 많아도
하나님이 안 계신 곳은 천국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과 시와 믿음은
전산초 장로님의 인생관이 된 듯 합니다.
우리가 젊었을 때
전산초 장로님이
남편되시는 분과 팔장을 끼고 다정히 걸으시며
퇴근하여 집으로 가시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장로님의 아드님 4형제는
그런 사랑으로 가득한 부모님 밑에서
늘 밝고 자신 있는 모습으로 자라서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목사와 장로, 권사 등으로
감리교회의 지도자들이 되었습니다.
네 형제 누구를 보아도
어머님의 그 인자하고 사랑스런 미소를 닮은 얼굴과
자랑스러운 크리스천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교회가 어려울 때에는
집을 예배처소로 선듯 내놓으셨고
늘 교회에서는
상하 전후좌우를 사랑으로 연결시켜 주셨습니다.
우리는 가끔
성경말씀과 신앙적인 열정만 가지고
장로님께 어필하려 하다가도
예수님의 모습을 하신 장로님의 웃음띈 얼굴에서
모든 해답을 얻고 스스로 녹아지곤 하였었습니다.
우리 또래의 청년들을 여러 사람 직장을 알선하여 주셨으며
늘 모든 사람의 어려움을 걱정해 주곤 하시었습니다.
청년들이 아무리 잘못하는 일이 있어도
화난 얼굴로 나무라시는 일이 없었고
빙그레 웃음 띈 얼굴로 바라보시는 것 만으로
스스로 회개를 하게 만드시었습니다.
그도 인격자이니
내가 구태여 구체적인 지적을 안하더라도
알게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교육에는
솔선수범하는 삶의 자세가 필수적입니다.
너무나 인격적인 분이시기에
바라보는 눈빛만으로도 교훈이 되었던 것입니다.
전산초 장로님을
우리보다 하나님께서 더 사랑하셨나봅니다.
일찍 우리 곁을 떠나 주님 곁으로 가셨습니다.
장로님의 무덤 옆에는
연예인 출신 문오장 목사님의 묘가 나란히 있는데
장로님은 육신이 지고서도
목사님의 벗이 되어 부활의 날을 이야기하고 계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