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8일 월요일

25. MYF 수련회

1960년대 초
MYF 전국연합회 주관으로 하기 수련회가
입석 캠프에서 있었습니다.

본부 교육국 총무는 전종옥 목사님이셨고
청년부 담당 간사는 차현회 목사님이셨습니다.

전국을 대상으로 한 수련회였지만
주로 서울년회 소속 지방 MYF가 참가한 수련회였습니다.

당시 전국연합회장은 김정길 장로(중앙교회)였고
총무는 남상학 장로(왕십리교회)였으며
저는 서울북지방 연합회장 자격으로 참가했었습니다.

당시의 교사로는 본부의 차현회 목사님 외에
감신대 박봉배 목사님,
대전신학대학장 남기철 목사님,
연세대신과대학 김찬국 목사님,
정동교회(서울대물리대교수) 장병림 장로님 등이 맡으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15명 정도씩으로 반을 나누어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제 담임선생님은 남기철 목사님이셨습니다.

그 때
어느 청년이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크리스쳔 청년이 담배 피우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남기철 목사님이 되물으셨습니다.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청년이 대답하기를

저는 피워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하면서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랬더니 남목사님은

그러면 자네는 담배를 피워도 괜찮네
피우게

그랬더니 다른 청년이 이의를 제기하였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목사님
왜냐하면....

하면서
담배를 피우면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였습니다.

그렇군
그러면 자네는 담배를 피우지 말게

모두들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이 사람 저 사람
담배를 피워도 된다는 사람과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는 사람들이 토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남기철 목사님의 가르침은
무엇이든지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행할 것이며
그 대신 구원에 대하여서는 스스로 책임을 지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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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제가 교회학교 청년부장이 되었을 때
저도 그런 방법으로 청년들을 가르쳤습니다.

구원은 각각 자기의 신앙고백으로
자기가 선택하는 것이다.

천국에서 책임 추궁을 할 때에
청년부장이 이렇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렇게 말하지 말아라

그것이 옳은 것이 아니어서
불합격 판정이 나면
그것으로 나의 영생은 잘못되고 마는 것이다

주님 앞에 섰을 때에
고백할 수 있는
스스로의 신앙고백을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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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자유롭게 토론을 하였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부장이나 지도전도사가 잘못 이야기하면
그것을 강하게 지적하며 이의를 제기하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제 말이 항상 진리일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모든 이들과 지금까지
서로 존경하며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진리를 탐구함에 있어서는
거짓없는 마음으로 양보나 타협하지 않고 임한
서로 믿을 수 있는 사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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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오로 가는 길은 주님과의 만남이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노인은 젊은이에게서
스승은 제자에게서
어른은 아이에게서
선배는 후배에게서

주님의 모습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주님을 만날 수 있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신앙의 연조가 오래되었더라도
나 자신의 생각과 신념이
이 세상의 모든 진리가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진리의 말씀을 전할 선지자를 선택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스승인 선지자 엘리에 대산 예언을 전한 자는
어린 제자 사무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