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면 생각나는 예배를 금지시켰던 사람들
........................................................................
한국의 최근세사 속에서
예배를 못드리게 금지시켰던 일이 세번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대원군의 쇄국정책에 의한
기독교 박해때문이었고
두번째는 6.25 전쟁중
공산군 점령하에서 모든 집회가 금지되었던
3개월 동안이었으며
세번째는 군사혁명 이후 반정부 집회가 심할 때
계엄령 하에서 모든 집회가 금지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
첫번째 이야기는
수많은 순교자를 낸 천주교의 박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두번째와 세번째는 제가 직접 겪었던 일들입니다.
6.25 전쟁이 시작되자 3일만에 서울을 점령한 공산군은
모든 집회를 금지시켰습니다.
서울의 모든 교회는 문을 닫고 예배를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때 우리 할머니는 여전히 주일이면 옷을 갈아입고
성경과 찬송을 들고 교회에 나아가 혼자 예배를 드리었습니다.
가족들은 극구 말리었습니다.
집에서 예배를 드리어도 하나님께서 받으실 터이니
집에서 예배를 드리자고 하였습니다.
그래도 할머니는 막무가내로 교회에 가서 혼자 예배를 드리었습니다.
한번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오다가
내무서원에게 들키었습니다.
할머니 ! 무엇하고 나오시오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나옵니다.
할머니 ! 예배를 금지시킨것을 모르시오
젊은이 같으면 벌써 목에 칼 들어 갔오
하지 마시오
얼마 지났을 때
효자동 종점을 지나다가 형과 동생을 삼고 지내던
궁정교회 정양은 형을 만났습니다.
부모님을 따라서 어디를 가던 중인데 내 손을 잡아끌며
같이 가자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어느 한옥으로 들어갔습니다.
조심스레 대문을 닫아걸고 중문도 꼭 닫은 후
그 집에 있던 분과 5~6명이서 예배를 드리었습니다.
그날은 마침 금요일이었고 오후 2시쯔음 되었습니다.
그날 우리는 속회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모두 유사시에는 즉시 일어서서 나갈 양으로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마루에 걸터앉아 예배를 드리었습니다.
속장님이 예배를 인도하시었습니다.
성경을 봉독하고 짧은 설교를 하셨으며
간절하고 긴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누고는 헤어졌습니다.
중학교 4학년에 다니던 정양은 형을 어느곳에 피란 보내며
부모님과 함께 마지막 예배를 드린것 입니다.
그리고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후 정양은 형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생사도 알길이 없고 지금의 궁정교회 교인들 중에는
정양은 형과 그 부모형제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공산군이 싫어 평양에서 일찍 피난을 나와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던 그분들은 종무소식이 되었습니다.
..............................................................................
세번째는 군사정부 하에서 계엄령 하에
모든 집회가 금지되면서 교회의 예배도 금지한다고 발표했었습니다.
기독교는 크게 반발을 하였습니다.
기독교 대표가 청와대로 가서 대통령에게 항의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는 계엄사의 포고령을 무시한 채
예배를 강행하였습니다.
궁정교회에는 당시 내무부 차관이던 김득황 장로가 있었습니다.
마침 그날 저녁 궁정교회에서 MYF 순회예배를 드리던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예배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성명서를 채택하여 낭독하고
설교하시던 최요한 목사님은 흥분하여 울분을 토로하시었습니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서
정규의 예배는 허락한다고 하면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으나
그 밖에 정치적인 성격의 예배는 불법집회로 간주되어
당국의 제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드리게 해달라고 간구하던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주셨습니다.
예배를 금지시켰던 사람들은 다 망해서 물러나고
우리에게는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우리는 지금 자유롭게
아무때 어느 곳에서나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구상에는 지금도
종교적, 정치적, 사상적인 이유로 예배를 금하고 있는 나라가 많이 있습니다.
은혜란 무엇인가?
그것은
마음대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자유가 있는 것입니다.
마음대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것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 고통인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알 수 없을 것입니다.
은혜가 무엇인지 가름할 수 없을 때
교회에 나아가 힘껏 큰 소리로 찬송을 불러 보시기 바랍니다.
1.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 없는 자
왜 구속하여 주는지 난 알 수 없도다
2.
왜 내게 굳센 믿음과 또 복음 주셔서
내맘이 항상 편한지 난 알 수 없도다
3.
왜 내게 성령 주셔서 내 맘을 감동해
주 예수 믿게 하는지 난 알 수 없도다
4.
주 언제 강림하실지 혹 밤에 혹 낮에
또 주님 만날 그곳도 난 알 수 없도다
(후렴)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잘 아는 주님
늘 돌보아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아멘
그곳에서 나늘 향하신 주님의 음성이 들려올 것입니다.
늘 우리의 찬송을 기뻐 받으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려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