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월 21일 월요일

49. 화도 월성교회

화도휴게소 근처 월성교회 김풍호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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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청평 방향으로 가다가 화도휴게소 근처에 가면
왼쪽으로 논과 밭이 보이고 그 가운데 작은 교회 건물이 보입니다.

그곳은 김풍호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통합측 장로교회 월성교회입니다.

넉넉한 체구의 목사님은 늘 웃음이 떠나지 않고 있으며
누구와도 아주 편하고 쉽게 이야기를 나누곤 하시는 분입니다.

언젠가 웃으면서
농담하듯 깊은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농촌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나신 목사님은
졸업 후 절대로 농촌목회는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셨다고 합니다.
그 가난과 비젼 없는 농촌의 생활이 싫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졸업을 앞두고 목회지를 위하여 기도를 할 때에
농촌 목회자의 아들이 농촌을 버리면
누가 농촌으로 갈것인가 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농촌 목회를 택하셨다고 합니다.

그 교회는 농촌교회로는 비교적 큰 교회로
150명 정도의 교인들이 있는 교회입니다.
목사님은 지금도 농촌을 목회지로 택한 것에 대하여
불만이 없다고 합니다.

단지 노회나 총회가 있을 때에
도시목회를 하는 친구들은 단 위에 앉아 있고
농촌목회를 하는 자기는 단 아래에 앉아 있는 차이를 느꼈다는 것입니다.

그럴때면
내가 과연 바른 선택을 했는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저는 즉시 말씀드렸습니다.

김풍호 목사님은 진정한 목사님입니다.
왜냐하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 소명에 따르셨기 때문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목사님같은 분들을 진정한 마음으로 존경합니다.

목사님은 웃으면서
정말입니까
나를 위로 하려고 일부러 그러시는 거지요

아닙니다
모든 성도들이 같은 대답을 할 것입니다.
못 믿으시겠으면 아무나 붙들고 물어보세요
나와 같은 대답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