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친구의 편지

암으로 투병중인 친구 황영선이 
카톡으로 보내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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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이제 가을도 깊어서 늦가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나무마다 단풍이 들어서 고운 빛을 내다가는 
힘없이 땅으로 떨어지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젊었을 때는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점점 황혼이 들면 힘은 떨어지지만 그동안 살아왔던 삶의 흔적들이 
아름다운 빛이 되어 영광을 드러내며 생을 마감한다면 
그것도 참 아름다운 삶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인생이 그것으로 끝나 버린다면 
그 짧은 삶으로 인해 허무함만 가득할 것입니다. 

마치 공연장에 가득 찬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르다가 
공연이 끝나 썰물처럼 다 빠져나갔을 때 느끼는 감정처럼 
인생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그러나 그 인생의 기간에 영원하신 주님과 교제를 나누며 
영원한 삶을 지금부터 살아간다면 
죽음이 끝이 아니라 천국으로의 이민이기에 
더 고상한 삶, 더 희망이 있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 
우리로 이렇게 영원한 세상을 바라보며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운 빛을 발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내 인생을 마감하는 날 
주님께서 예비하신 그 나라에 가게 되니 
죽음은 두려움이 아니라 큰 기대가 됩니다. 

이것을 모르고 
마치 죽으면 그것으로 끝난다는 생각을 하며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오직 한순간의 쾌락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죽음이 끝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나라가 기다리고 있음을 
저들이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안에 있는 자들에게 주신 영원한 복을 
저들도 알게 하옵소서. 

주님을 알지 못한 체 이 세상을 떠난다면 
너무도 무서운 지옥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게 하옵소서.

그래서 저들에게 
영원을 미리 준비하는 지혜를 주소서. 

예수님은 천국으로 가는 길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 외에는 천국 가는 길이 없음을 알아 
속히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늘도 주안에서 편안하시고 승리하세요 .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