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9일 금요일

월요일 아침에

생존은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고통과 고난과 슬픔도
삶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행복은
삶의 객관적 평가가 아닙니다.
삶의 순간순간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입니다.

기독교인은
삶의 목적과 내용이
예수그리스도를 닮아가야하는 사람들입니다.

가끔 
고통과 고난이 나의 삶을 뒤엎으려 할때에
예수님의 삶을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행복의 조건과 고난의 내용이
예수님과 다르게 설정된 
나의 실존을 발견합니다.

여전히
나는 죄인임을 깨닫게되었습니다.
   
 ...................................
 황병혁  (2013-01-14 11:28:13 / 211.205.78.24)    
원방현 장로님,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닮아가야하는 크리스찬의 삶, 그럼에도 여전히 죄인임을 고백해야하는......
@ campaign [감게를 아름답게, 감게를 은혜롭게] 
 
 원방현  (2013-01-14 22:53:39 / 124.80.28.38)    
평생을 노력해도 닮아지지 않는 삶
한참 지내노라면
어느새 제자리에 돌아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지요.
눈물흘리며, 금식하며 여러날 회개기도를 하고도
여러해가 지나면
또 제자리에 와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나이를 아무리 먹어도
변한 것, 내놓을 것, 자랑할 것 아무것도 없는
옛 모습 그대로의 죄인이지요. 

이죽산(李竹山) 스토리

겨울 농한철이면
대부분의 노인 농부들은 동네 노인정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며 놀다가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이 될 무렵 집으로 돌아갑니다.

노인정이 인기가 있는 것은 
별달리 놀이할 것이 없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도시까스가 없는 시골이라 난방용 기름값이 많이 들어
낮에는 집에 있는 보이라는 끄고 노인정에서 놀다가
저녁무렵 집으로 돌아가 밤에만 보이라를 켜기 때문입니다.

기름 한 드럼에 30만원 가까이 하다보니
웬만한 가정에서 한달에 2드럼씩 60만원 가까이 들어가는 난방비를
감당하기가 쉽지가 않기때문입니다.

오늘 노인정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경기도 땅에 이죽산(李竹山)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죽산(李竹山)은 그의 본명이 아니고 별명인데
본명은 전해지지 않고 별명만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이(李)씨 성을 가졌던 그는 
일찌기 죽산(竹山)군수를 지냈다고 합니다.

군수 임기를 마치고나서
입담이 좋아서인지 존경스러워서인지
이곳저곳에서 강연요청이 있어서 오랫동안 
경기도 관내 이곳저곳에 강연을 하고 다녔습니다.

오랜 세월을 그렇게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이죽산(李竹山)은 탄식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망하려나~
   내가 연설을 하고 다닌지 오래되었는데
   나같은 사람의 이야기를 비판하는 사람이 왜 한 사람도 없단 말인가~』

하면서 탄식을 했다는 것입니다.
구한말의 이야기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후 
경기도 관내에서 이죽산(李竹山)의 이야기는 
언로가 살아있지 않은 사회를 탄식하는 말로 희자되고 있다고합니다.

『이죽산(李竹山)이가 살았으면
   뭐라고 한마디 했을 걸세~』
....................................................

언로가 살아있지 않거나 사람들이 관심이 없으면
그 사회는 정의가 구현되기 어렵습니다.

다행이 우리 감리교회는 언로가 살아있어서
누구나 교단의 정치에 발언할 수 있고
누구나 지도자의 잘못에 대하여 지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참 감리교인다운 환경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흠없고 티없는 지도자를 뽑으려고 하다가
번번히 실패하고 5년여를 지도자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많은 감리교인들은 
이런 것이 바로 감리교다운 것이며
법과 전통을 지키려는 노력이 바로 감리교인다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MYF 활동을 하면서 총회를 방청했을 때입니다.
총회 사회를 보시던 이환신 감독님의 탄식소리가 기억납니다.

그날도 감독선거를 하는 날이었습니다.
당선자는 없고 발언하는 분들은 많고
하루종일 사회를 하시던 이환신 감독님은

『이거 아무나 못합니다.
   하나님 다음가는 사람이나 하는 것이지
   보통사람은 할 수가 없는 자리입니다』

하면서 탄식하시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우리 감리교회가
이죽산(李竹山)의 탄식처럼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그러나 너무 감리교적이어서 그 기본조직자체를 만들 수 없다면 
이것 또한 감리교인다웁지 못한 무능한 것이 아닐런지요^^
............................................................ 
 
 이재신  (2013-01-04 22:51:22 / 118.221.234.239)    
여기에도 중용의 도(밸런스?)가 필요하다고 해야 할까요?^^ 
 
 원방현  (2013-01-05 10:46:46 / 124.80.161.142)    
예수믿는 사람들에게 중용이란 있을 수 없겠지요.
믿는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이니까요.

그러나 무언의 합의로
어떤 결론을 만들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정효  (2013-01-05 21:22:04 / 115.23.179.242)    
원장로님 경로당에 가 보셨군요?
여름엔 시원한 에어컨 틀고, 겨울엔 따듯한 난방에
재정도 넉넉하여 맛있는 먹을거리를 먹을 수 가 있습니다.
노인정 회장하려고 경쟁도 합니다. 저는 2년 임기지만 
딱 1년하고 끝냈습니다.ㅎㅎㅎ좋은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013-01-05 21:25:11 에 "김정효(jeong)" 에 의해 수정됨 
 
 원방현  (2013-01-06 09:31:48 / 110.70.57.232)    
김정효 장로님, 금년 내내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나라가 이정도 복받고 살수있는 것은 성도들의 기도와 노인정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하얀 눈송이

하늘의 눈 여러개가
들창 밖에 붙어서
피곤한 나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기도소리가 듣고 싶었을까
찬송소리가 듣고 싶었을까

♬내 힘으로도 못하고
내 능으로도 못하고
주께서 성신 주셔야
주의 일 합니다♬

어머니를 따라다니며
기도원에서 부르던 복음성가

하늘에서 찾아온 하얀 눈송이들과
옛 이야기들을 소리쳐 불러보았다

♬성신이여 오시옵소서
지금 속히 오시옵소서
성신을 받지 못하면은
할 수 없습니다♬

2013.1.4.

아주 예뻐졌어요

아주 예뻐젔어요^^

그 말에 소녀는 엄마를 바라보면서
함박꽃 웃음을 웃으면서 좋아했습니다.

소녀는 장애인입니다.
필체어을 타고 다니는 정신지체자입니다.

혼자서 걸을 수 없고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고
웃는 얼굴은 금방 일그러집니다.

엄마는 딸을 예쁘게 가꾸고 싶어서
예쁜 옷도 입히고 예쁜 화장도 해줍니다.
그리고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딸을 보면서
금방 얼굴에 웃음을 잃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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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는
용인시 장애인복지관 주관으로
용인시 장애인 문화예술제가 있었습니다.

강당 가득 메운 장애인들과 가족들은
장애인들의 공연을 보면서 박수를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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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망각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이들 장애인들을 보면서
과연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가 무엇인지를 다시 깨닫게 됩니다.

정신장애자들은 
걱정근심이 없습니다.
고민도 없습니다.
생각을 할 뇌가 병들었기 때문입니다.

지체장애인들은
피곤하지 않습니다.
피곤하게 일할 팔과 다리가 병들었기 때문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은
무엇을 깆고싶은 욕심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 무엇들이 있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근심과 걱정이 있는 것은
목표가 있고 스스로의 삶을 평가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이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만일에 우리 믿는 사람들이
정신장애자를 대하듯이
지체장애자를 대하듯이
시각장애자를 대하듯이 
사람들을 대할 수만 있다면

미움도 다툼도 시기도 질투도 
모두 없어질 터인데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   
 
 박운양  (2012-12-13 23:27:59 / 116.126.66.155)    
감동적인 귀한 글 그림 마음에 담아 갑니다. ^^
함 제가 식사 대접하기로 한 것 반드시 약속지켜야 하겠다는 .... ~ 
 
 원방현  (2012-12-14 00:00:33 / 124.80.23.59)    
감사합니다.
서울에 올라갈 때 한번 전화드리겠습니다. ^^
아기예수의 은혜가 전도사님에게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황병혁  (2012-12-14 09:00:25 / 180.68.41.84)    
원방현 장로님, 아릅답게 지내시는 모습에 저도 방긋입니다.
장로님도 방긋, 저도 방긋, 모두 다 방긋.
모두 방씨만 모였으면. ㅋㅋㅋ 
 
 김정효  (2012-12-14 12:37:47 / 115.23.179.242)    
원장로님 지난 한해동안 좋은 글로 아름다운 음악으로 
감사했습니다. 기쁜성탄 맞이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원방현  (2012-12-14 22:28:41 / 124.80.24.152)    
황병혁 권사님, 김정효 장로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사랑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생명이 네꺼냐?

어제 
고등학교 동창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모두 70대 노인들이었습니다.

점심을 함께하고 식당 부근에 있는 커피숍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 중 한 친구가
점심시간에 반주로 마신 술이 거나하게 취하여
큰 소리로 떠들어대기 시작하였습니다.

평소 
뇌경색으로 쓰러져 고생을 했던 친구는

나는 죽을 준비가 되어있어.
만일 병이 들어 금방 죽지 않고
오래 누어 앓게 된다면
나는 주위에 피해주지 않고 자살할거야.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나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 이 친구야.
생명이 네꺼냐?
네 마음대로 죽이게.

네가 생명을 만들었어?
무슨 권한으로 생명을 죽인다는 거야.

뜻밖의 내 소리에 잠깐 멈칫하던 친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는 교인이라 술을 안하니까
깊이 생각을 안 해봐서 그래.
내가 살려고 자식들에게 수고를 끼쳐서는 안 돼!

나는 정색을 하면서 다시 말했습니다.
아무도 생명을 죽일 권한이 없어.
비록 병이 들었더라도 
생명은 귀하고 소중한 거야.
나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으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어떻게 귀하게 여길 수 있겠나?

그 친구도 다른 친구들도 
한동안 말이 없었습니다.

친구의 생각이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세계에서 손꼽는 잘 사는 나라가 된 우리나라
세계에서 노인 자살률이 제일 높은 나라.

돌아오면서 
많은 시련과 고난을 무릅쓰고
평생토록
묵묵히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우리 감리교회의 많은 나실인들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이재신  (2012-11-23 20:43:57 / 58.127.199.46)    
예! 경제 성장의 그늘 아래 신음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

더 많이 기도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원방현  (2012-11-24 09:02:42 / 124.80.26.251)    
물질의 풍요 속에
사람의 인정이 메말라 가고 있다는 증거이지요.
자식들이 고생하지 않게 스스로 병든 목숨을 정리하겠다는 노인들의 마음입니다.

천국은 물질의 풍요가 아니라
마음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Messianic Jew(이스라엘 속의 기독교인인 유태인)에 대하여



얼마 전 
오래동안 이스라엘 외교관으로 나가있던 외교관 부인으로부터
이스라엘 속에는 Messianic Jew라는 기독교인인 유태인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금 현재
이스라엘의 유태교 속에서 공존하고 있는 기독교가
우리들과 같은 서방기독교의 형태인지

아니면
이스라엘 속에서 유태교의 영향을 받은 다른 형태의 기독교인지
궁금합니다.

또 도마가 전한 동방 기독교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지금 속해있는 서방기독교와
도마의 동방기독교 
그리고 이스라엘 속의 메시아닉 쥬는 
같은 기독교라고 해도 괜찮은 것인지
혹은 다른 것인지
또 그 교리 속에 이단적인 요소는 없는 것인지요.

목사님들이나 신학교수님들의 
가르침을 기다립니다.
   
 
 이재신  (2012-11-10 15:37:03 / 118.221.234.239)    
지난 4월에 이스라엘에 다녀왔습니다.
안내하시는 목사님에 의하면 유대인 자녀로서 유대교를 떠나면 살아있다고 하더라도 무덤을 만들어서 죽은 자식 취급을 한다고 합니다.
현재 이스라엘 내에 있는 기독교인들은 외부(미국이나 그 외 지역)에서 개종하여 들어간 사람이거나 이방인들이라고 봐야 한다네요~
그들의 신앙에 대해서는 큰 클에서의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한 것은 몰라도...참고로 이집트의 기독교(동방교회라고도 불리는 그리스 정교회의 분파인)는 콥틱 교회(10퍼센트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황건구  (2012-11-10 18:11:36 / 119.204.230.83)    
2년 전 쯤에 제가 이 곳에 질문을 했었습니다.
Meshianic Jue 라는 유대인 기독교라고도 하는데 조금은 동의하기 어려운 점이 있더라구요...
언약의 뿌리를 찾아서라고도 하는데 유교의 절기를 강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복음) 보다도 언약을 강조하는 것 등등 자칫 유대인 중심의 회복을 강조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Meshianic Jue가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기독교인이라고 하기는 조금 언약과 유대절기를 강조 하는 것으로 어렵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도 처음 Meshianic Jue라는 Meshianic Church 라는 책을 접하고 관심을 가졌으나 지금은 관심 밖입니다.
원장로님 도서 출판 WLI Korea에서 출간한 Meshianic Church 를 접해 보시길... 
 
 원방현  (2012-11-10 18:59:36 / 124.80.26.176)    
이재신 목사님 감사합니다.
기독교의 성지이면서도 아직 제대로 된 기독교는 아닌 것 같군요.

황건구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러면 아직은 전통적인 유태교 속에 머물러 있는 상태이겠군요.

문제는 이런 종교의 신학사상이나 관습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려고 할 때에 제도적으로 막아낼 수 있어야 할 터인데요. 
 
 황건구  (2012-11-11 08:26:29 / 119.204.230.83)    
예. 원장로님!
그런데 온누리교회를 비롯한 큰(?)교회들에서 이스라엘 선교라고 하면서 저들을 지원을 하기에
Meshianic Jue와 Meshianic Church라는 이름으로 복음(예수그리스도)을 더욱 혼란스럽게 합니다.

무조건적으로 배척만 해서는 안되겠지만 Meshianic Jue와 Meshianic Church들이 가진 유대인 우월 사상과 율법이
복음(예수 그리스도)를 대신 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해 줌으로 Meshianic Jue와 Meshianic Church도 오직 복음으로만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가 됨을 알게 할 필요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원장로님께서도 기회가 되시는 대로 Meshianic Jue와 Meshianic Church에 대하여 알아 보시고 주변에 소개하시므로
복음(예수 그리스도)이 훼손, 또는 손상되지 않도록 하셨으면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Meshianic Jue와 Meshianic Church는 초대교회 때의 이단들과 같은 점이 있다고 봅니다.

원방현장로님! 오늘도 하나님 아버지의 임재가 있는 예배로 승리의 기쁨을 누리시길 기도하면서 장로님께서
이곳에 올려 주시는 글과 찬양으로 많은 위로와 기쁨을 누리고 있음에 감사 드립니다. 
귀하신 원방현장로님 감사합니다.

※ 2012-11-11 13:38:43 에 "황건구(rokmc)" 에 의해 수정됨 
 
 관리자  (2012-11-12 10:14:00 / 121.164.81.135)    
Jue 오타인 듯합니다. Jew (유대인)가 맞습니다. 
 
 원방현  (2012-11-12 10:23:26 / 211.246.68.53)    
조병철 목사님 감사합니다.
정정했습니다.
지난달 KOWE Gathering에 갔을 때 들리지 못하여
호박을 못얻어왔습니다.^^,, 

미드라쉬에 대하여

유태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유대교의 미드라쉬를
기독교의 성경해석에 
그대로 적용하여도 괜찮은 것인지요?

목사님들의 가르침을 기다립니다.
   
 
 김교석  (2012-11-09 08:41:53 / 175.207.159.64)    
마드라쉬는 '유대인의 전승'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구전전승(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것)을 문서화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전설' 같은 것이지만, 단순히 전설 만은 아닙니다. 전설보다는 좀 신빙성이 있는 자료입니다. 
구약성경(특히 토라)을 이해하는데 [참고자료]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황당한 내용도 꽤 있으니까요. 
 
 최세창  (2012-11-09 09:41:26 / 180.66.231.98)    
원방현 장로님, 김교석 목사님의 핵심적인 설명과 기독교적 성경 해석에 대한 적용에 대한 견해에 공감하면서 
필자의 주석의 해당 부분과 미드라쉬도 가르친 서기관을 소개합니다. 

<마태복음 2:4의 주석 중에서>

초기 헬라 시대에 영향력 있는 평신도 서기관들이 백성들 중에서 지지자들을 모아 대중적인 평민 정당을 형성하는 데 성과를 거두었다. 이들이 곧 바리새인들이다. 
예수님 당시의 서기관들은 뛰어난 계급을 대표하였다. 그들은 대제사장과 장로들과 함께 공회(산헤드린)를 구성하고 있었으며, 유대 관료 제도에서 대제사장과 그 가족들 다음가는 지도적 위치에 있었다. 
대제사장들은 주로 사두개파에 고착되었고, 서기관들은 주로 바리새파에 고착되었다. 
서기관들(최고의 칭호는 랍비)의 주요 사업은 율법을 가르치고 해석하는 일이었다. 이것은 <하까다>1) 또는 종교적 강화를 교화하는 것과는 달리, 주로 <할라카>2)에서 알려진 전통적이며 합법적인 판단을 전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서기관들의 실제적 관심은―이것은 특히 바리새적 서기관들에 적용된다―본문의 쉬운 의미보다 본문 위에 세워진 법적 체계의 보존에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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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aggadah: 전설, 미담, 교훈, 주술까지 포함된 것이며, 주로 모세와 족장들의 이야기이다. 
2) Halachah: 모세 율법에 포함되지 않는 일상생활의 규범으로 구전이나 관습으로 지켜 내려온 것이다. 이것의 집성을 ‘미드라쉬’나 ‘미쉬나’라고 하는데, 모세 율법 다음가는 권위를 갖는다. 
3) M. Black, “Scribe” in IDB, Vol., 4, pp. 246-248. 
 
 원방현  (2012-11-09 13:06:10 / 124.80.22.125)    
김교석 목사님, 최세창 목사님 
감사합니다.
그러면 유태교 랍비의 미드라쉬와 기독교 목사님의 설교는
같은 것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 2012-11-09 14:03:25 에 "원방현(moriamount)" 에 의해 수정됨 
 
 최세창  (2012-11-09 13:19:05 / 180.66.231.98)    
원방현 장로님, 랍비의 미드라쉬(미쉬나)는 구전법에 관련된 것으로 랍비적 해석의 전통(주로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문자적 해석)을 따른 내용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토라(구약성경)와 그와 관련된 구약 시대의 전승 들을 해석하실 때, 랍비적 전통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로서의 독자적 권위를 가지고 그 속뜻인 영적 의미를 규명하셨습니다. 그 차별성은 "옛 사람에게 말한바...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는 표현에 잘 드러납니다. 
또,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다" (마 5:17)와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롬 10:4)와 같은 말씀들은, 율법과 전승들의 문자적 의미의 완성이나 마침이 아니라 그 영적 의미의 완성이요 마침[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목회자들의 설교는 랍비의 전통을 따르거나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마침이신 그리스도의 복음을 주석 또는 해석하여 선포하는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중대한 일에는 해석학적 연구와 주경신학적 연구가 필요하고, 또한 하나님의 영이시자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의 감동이 필요한 것입니다.

※ 2012-11-09 14:33:49 에 "최세창(netlogos3)" 에 의해 수정됨 
 
 원방현  (2012-11-09 14:00:26 / 110.70.1.141)    
그렇군요.
참 감사합니다. 
 
 최세창  (2012-11-09 14:39:38 / 180.66.231.98)    
위의 답변 중 "...그 영적 의미의 완성이요 마침입니다."를 '...마침임을 나타내는 것입니다.'로 고쳤습니다. 

# 기독교의 목회자가 구약성경(토라=율법)을 본문으로 삼아 설교할 때에도, 그 자체의 문자적 의미를 고려하되 예수 그리스도로 완성되었거나 완성된 것이라는 관점에서 주석하거나 해석해야 할 것입니다. 
 
 원방현  (2012-11-09 14:46:07 / 110.70.1.141)    
그 말씀을 복음적 관점에서 설명되어야 한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최세창  (2012-11-09 15:24:17 / 180.66.231.98)    
예, 그렇습니다. 
보다 자세한 것은 이길종 장로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셨으면 합니다. 

지금 주님이 나를 찾으신다면

지금
주님이 나를 찾으신다면
나의 어디가 주님을 맞이할 수 있을까

마음일까
입술일까
손과 발일까

내 마음으로 
주님을 굳게 믿고 있는가
내 입술은
그 믿음을 증거하도록 성별된 것인가
내 손과 발로
그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가

지금
천사장의 마지막 나팔소리가 들려오고
구름을 타고 주님이 오신다면

과연
나의 어디가
주님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인가

2012.11.7.

풍요로운 모범 농민과 가난한 모범 교인

교회 근처에 U씨 성을 가진 농부가 한분 살고 있습니다.
금년 74세의 U씨는 평생을 농민으로 살아오신 분입니다.

아침 새벽기도시간이면 경운기를 타고 밭으로 나갔다가
출근 시간 때 즈음에 집으로 와서 아침을 먹고
다시 밭으로 갔다가 점심 때가 기울어서야 돌아와 점심을 먹고
저녁 서늘한 바람에 다시 밭으로 갔다가
밤이 이슥해서야 집으로 돌아옵니다.

70이 다 된 U씨의 부인은 
허리가 아파서 100보를 제대로 옮기지 못합니다.
그러나 매일  남편과 함께 밭에 나가서 호미질을 합니다.

장날이면 그동안 농사를 지은 채소를 가지고
장에 가서 장사를 하고 돌아옵니다.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그런 분들이 약 2억5천만원을 들여  새집을 지었습니다.
대지 130평에 건평 70평 정도의 2층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성공한 농민이라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U씨는 한 달에 한번 정도 예배에 참석하는 교인입니다.
농사일이 바쁘면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분입니다.

얼핏 
초보 교인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실은 
가족들 중에는 목회자도 있고
최근 미국유학을 마친 조카가 우간다 선교사로 나갔다고 합니다.

교회 예배와 각종 행사에 열심히 참석하고
교회 규범을 잘 지키는 척하는 가난한 모범교인과

교회 예배에 드문드문 참석하고
개인의 삶에 아주 열심히, 충실히 살아가는 풍요로운 모범 농민이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성공적인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길종  (2012-08-13 20:42:16 / 121.162.199.153)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어느 은퇴목사님의 말씀.....

새벽,수요,금요,주일예배등...모든 교회행사에 출석하고 교회일에 열심인 신자가 가장부담스럽고 
주일예배(11시)딱한번 출석하나 헌금꼬박꼬박내는 신자가 가장 맘이 편하다라는 말이 생각나누만요^^
교회의 모든 말썽과 분란은 열심신자에게서 시작된다는 역설적 말입니다. 
 
 원방현  (2012-08-13 21:58:04 / 124.80.20.182)    
이길종 장로님, 감사합니다.
나는 가끔 이런 명상을합니다.
만일 천국 입구에 양심의 문이 있다면
과연 그 문을 가슴을 펴고 지나갈 수 있을까?

그런 이야기를 했다가 어느 여자권사님에게
되게 혼난 일이 있습니다.
아니, 얼마나 개떡같이 살았으면 천국문에서
우물쭈물합니까?

그래서 개떡같은 신앙인이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게 쉽지가 않군요^^ 
 
 박영규  (2012-08-14 08:54:48 / 112.167.1.167)    
원장로님, 신앙생활에 교훈이 되는 말씀이군요. 
원장로님의 글은 항상 뜻이 깊은 좋은 글, 유익한 글입니다.
감리회의 평신도의 모범이 되시는 원장로님을 
주 예수님께서도 좋아하시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 2012-08-14 15:47:20 에 "박영규(jesusamen)" 에 의해 수정됨 
 
 원방현  (2012-08-14 09:30:58 / 124.80.20.182)    
박영규 목사님, 감사합니다.
정말 부끄러운 마음 어찌할 줄 모르겠군요.

목사님들은 얼핏 그 삶이 흐트러져 보여도
실은 하나님과 교회 중심으로 살아가시고

평신도들은 얼핏 하나님과 교회 중심으로 사는 것 같아도
삶 자체가 세상 속에 있기 때문에
자기 양심에 비추어 성결된 삶을 살기가 어렵습니다.

그 거룩한 성도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하여
매 주 예배가 필요하고 목사님의 깨우쳐주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유삼봉  (2012-08-14 20:55:45 / 115.21.167.238)    
두 분 다 성령의 인도를 앞세워서 사시는 신앙인이 아닐까요, 
 
 원방현  (2012-08-14 22:59:23 / 124.80.34.174)    
감사합니다 유삼봉 목사님^^ 

바벨탑에 대하여

인간들이 무엇을 경영하는 것이 걱정이 되셔서
바벨탑 쌓는 것을 중단하게 하셨나요?

목사님들의 말씀을 기다립니다.
   
 
 유삼봉  (2012-06-16 09:11:25 / 115.21.167.238)    
장로님^^ 진흙을 구워서 벽돌을 만들고 역청을 발라서 탑을 쌓는 것은 서로간에 말이 통해서 그렇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말이 통하지 않게 하셨으니 서로 자기들의 주장을 하면서 혼잡하게 됨으로써 큰 죄는 면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아닌지요. 고난을 통해서 인간이 인간답게 되는 것처럼요. 
 
 원방현  (2012-06-16 21:02:58 / 110.70.14.240)    
그렇군요^^
유삼봉 목사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