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24일 목요일

서형선 목사님의 빈소에서

2019.10.23. 15:00
서형선 목사님의 빈소에서
늘 푸른 교회 위로예배에 참석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며

삼선교회에서 은퇴예배를 드리는 날 50년을 함께한 친구와 두엣으로 부르시던 특별찬송을 떠올렸습니다.

친구는 영정을 바라보며 서형선 목사님의 영혼과 화음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1.
먼 곳을 바라보자
저 멀리만 바라보자

앞길을 가로막은
태산준령 보지 말고

험한 길 넘고 가면
푸른 하늘 펼쳐있고

산마루 올라서면
넓은 들 가로놓였네

2.
먼 곳을 바라보자
저 멀리만 바라보자

이 배를 뒤엎고 말
노도 광풍 일어나도

이 바다 저 끝에는
안식 포구 기다리고

이 물결 저 가에는
만세 반석 굳게 섰네

3.
먼 곳을 바라보자
저 멀리만 바라보자

폭풍우 크게 일어
내 앞길이 아득해도

임마누엘 하나님
내 갈 길 인도하시니

오늘도 또 내일도
찬송하며 걸어가자

2019년 8월 18일 일요일

고백

하나님의 큰 축복
큰 재물인줄 알았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야

그 축복은
천국의 삶인 것을 알았습니다

천국은 저 높은 하늘
아주 깊은 우주 속인줄 알았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가면서
나와 동행하시는 주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
주님이 계신 곳이 천국이구나

하나님의 큰 축복
그건 주님과 동거하는 삶이었습니다

아주 견디기 힘든 일을 당하여
주님을 바라보았더니

힘드냐
내 십자가와 바꾸어줄까

주님은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고 계셨습니다

2019년 6월 22일 토요일

팔순

나누어줄 재물은 없으나
주님 주시는 삶의 용기를 전해주려고합니다. 

자랑스럽게 여길 명예도 없으나
영생의 길 믿음이 있음을 확인해주려고 합니다.

팔십평생 이루어 놓은 것 아무것도 없으나
천국을 향하여 걸어가고 있음을 말해주려고 합니다.

천국 가는 길 비록 화려하지는 못해도
길 끝에는 영원한 삶이 있음을
나의 자녀손들에게 꼭 말해주려고 합니다.

2019년 6월 18일 화요일

세상 끝날

시인이며 소설가인 친구가 물었습니다.
예수님 재림 이후 이 세상과 우주는 어떻게 될 것인가?

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세상 끝날 이 세상과 우주는 중요하지 않다.
세상 끝날 나는 어떻게 될것인가?
그 답을 구하는 것이 신앙이요 기독교이다.

세상 끝날 이 지구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어떻게 될 것인가?
그 온전한 답을 위하여
성경을 봉독하며, 설교를 경청하며,
기도에 몰두하며 생활에서 실천하면서
구원의 확신을 고백하는 것이 기독교이다.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그곳에서
모든 답을 얻는것이 기독교이다.
친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렇군!

2019년 5월 15일 수요일

둘째 숙모

100년을 기다려
大鵬의 날개를 펼치신 둘째 숙모

훨훨
주님의 나라로 옮기시었다

믿는 자에게는
칠전팔기 도전이 있을 뿐

결코
좌절과 패배는 없다고
다그치시던 둘째 숙모

100년의 세월을 일하시다가
영원한 안식을 취하시었다
 (2019.05.09.
삼청교회 황숙희 원로권사 소천/100세)

2019년 4월 16일 화요일

그날의 궁리

2016.04.11.

늙은 아내를 바라보며
궁리를 해본다 

기도하면
아내의 허리 통증을
내게 나누어 주시지 않을까 

간절히 기도하면
아내의 관절통을
내게 덜어주시지 않을까

정말 간절히 기도하면
밝은 나의 시력을
아내에게 옮겨주시지 않을까

아, 기도하면
이브를 병들게한 못난 아담을
용서해 주실까

2019년 1월 13일 일요일

나의 소원과 주님의 뜻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알면 도움이 되는 것이 있고
알면 해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의의 길이고
진리를 탐구하는 자세입니다 

뻔히 잘 알고 있으면서도
도전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주여
믿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뜻을 거역할 수는 없습니다 

하여
나의 소원을 아뢰기 전에 
먼저 주님의 뜻을 묵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