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5일 금요일

131. 우주 속의 나와 인간의 행복


작성일: 2005.4.20.

(고교동창들의 모임인 수요회 참석)
식사 후 옆에 있는 커피숍으로 옮긴 우리는
식사하면서 못 다한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마침 오경환 교수가 그리는 그림의 주제가 우주라
그림의 내용을 물었다.
우주를 보면서 우주 속에 있는 존재인 나를 발견한다는 것이다.

그 광활한 우주를 보고 있는 순간
우주 속의 나를 본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작은 물질 속에서 우주를 발견하고
그 곳에 존재하는 생물인 나를 발견한다고 하는데
오경환 교수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내용』은
우주인 것이다.
얼마나 크고 통쾌한 일인가...

동석한 이희경 교수는
오경환 교수가 한번 낮에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밤이 맞도록 계속 마셔야 한다고
웃으면서 이야기 한다.

어떻게 취할 수가 있는가..
우주를 그 마음 속에 담고
우주 속에 사는 큰 사나이가
어찌 술이 취하게 할수가 있겠는가...

그러면
참된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희경 교수가 강의를 하였다.
심리학에서는 3종류의 행복을 설명한다고 한다.

1) euphoria(다행감)
2) exaltation(성취감)
3) ecstasy(극치의 희열)

그런데 위의 3가지 중에서
ecstasy의 내용이 중요한데 다시 3가지로 분류한다고 한다.

1) 마약에 의한 ecstasy
2) 종교적 ecstasy
3) sex에 의한 ecstasy

각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내용과 방법에 따라
그 사람의 삶과 인격이 만들어 진다는 것이다.

나는 그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내 스스로를 반성해 보았다.
과거의 나의 삶은 다분히
종교적 ecstasy를 추구했던 경향이 있다.

과연 무엇이 바람직한 인간의 행복일까?

euphoria인가?
exaltation인가?
ecstasy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