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1일 목요일

맨얼굴로 살아가기

나는
내가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내가 생각하지 않는 곳에서
존재한다.

- Jacques Lacan, 1901~1981 -

우리는 누구나
자신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나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라캉에 따르면
불행히도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실제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은
일치하지 않는다.

전자가 페르소나라면
후자는 맨 얼굴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페르소나를 찢어버리고
맨얼굴이 드러나도록 해야한다.

오직 그럴때에만
우리는 자신의 삶을
연기가 아니라
삶으로서 살아낼 수 있기때문이다.

- 강신주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