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30일 수요일

Hug

교회에서의 Hug는
용서와 화해와 사랑의 의미로 사용된다.

1980년대 Tres Dias 영성훈련에서 중요 프로그램으로 보급되어  Tres Dias에 참가한 교회 중심으로 기독교적인 표현으로 사용되어왔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교회에서는 그 의미가 많이 퇴색하여 버리고
오히려 교회 밖에서 더 활발하게 사용되는 것을 보고 마음에 그늘이 지는 것을 느낀다.

不俱戴天之怨讐로 지내던
남과 북의 지도자들이 만나 Hug하는 모습에 모두가 박수를 치며 기뻐하고 있다.

교회에서는  왜 저렇게 할수 없을까 서글픈 마음이든다.

교단과 교회들의 많은 泥田鬪狗를 보면서 깊은 반성을 해본다.

우리는 왜
저렇게 할 수 없을까?

2018년 5월 21일 월요일

감사의 조건

가끔
신경질 부리고 짜증을 내는
아내의 모습이 감사하다

비록
늙고 병들었지만
여성의 독특한 매력이
아직 살아있기 때문이다

만신창이의 몸으로
남편의 밥은 꼭 직접 차려주려고 한다

아무리
괜찮다고 말려도
밥하는 것과 빨래하는 것은
꼭 직접 챙기려고 한다

아이구 허리야
아이구 다리야

늙은 아내는 용기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믿음으로
기도하면서

2018년 5월 18일 금요일

자손들

사랑하는 딸과 사위
사랑하는 아들과 며느리

귀엽고 사랑스러운
손자들과 손녀

은혜이다
비교할 수 없는 은혜

저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내게 베푸신 은혜임을 깨닫는다

금은보화로 살 수도 없고
금은보화로 바꿀 수도 없는

내게 베푸신
우리 하나님의 넓고 크신 은혜

아, 주님의 은혜 크셔라
고마우신 우리 주님의 은혜

저들의 웃는 모습이
주님의 얼굴로 떠오르는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