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22일 일요일

김준형 원로목사의 글

[지는 해가 더 아름답다]

누가
황혼이 인생의 끝이 라고 했나?

누가 노년이 인생의
종점이라고 했나?
아직도
뜨거운 가슴이 끓고
못다 이룬 사랑
그리움 되어 머물고 있는데
저녁에 부는 바람이
가슴을 설레이게하고
밤 하늘의 초승달 그 미소가
내 가슴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누가
해 넘어 가는 모습이
인생의 정점과 같다고 했나?
누가 황혼을 수평선 넘어로
작아지는 돋단배 라고했나?
아직도
별빛 쏟아지는
밤 하늘 낭만을 즐기고 있고
거칠어 지는 숨소리는
가슴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데.

누가
황혼을 눈물을 흘리며 바라보는
내 모습 이라고 했나?
아직도
고동소리 우렁찬
가슴이 펄펄끓고 있는데
힘들고 어렵게 걸어 온 길 만큼
갈 길도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

찬란한 삶을 활화산 처럼 뿌리며
떠 오르는 너도 아름답지만
삶의 끈을 한 아름 품고
웃음 지우며 산 넘는
해가 더 아름답다.